우리나라 최초의 인공위성이 발사된 고흥 나로우주센터 일대에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이 추진된다.

25일 전남도에 따르면 고흥우주센터를 중심으로 연구, 체험, 문화관광, 산업시설을 한곳에 집적화한 우주항공복합도시를 조성하기로 했다. 고흥 우주항공복합도시에는 이미 국가계획으로 확정된 국가비행종합시험센터가 중심 인프라로 자리잡게 된다. 2019년까지 국비 등 2500억원이 투입되는 국가비행종합시험센터는 내년 착공해 고흥만 간척지 330㏊ 규모에 들어선다. 도는 이와 연계해 시험센터 인근에 우주항공산업단지를 조성하고 비행기 조립 및 비행시험 등 관련 기업을 유치하기로 했다. 우주항공산업단지는 2017년까지 사업비 800억원을 들여 고흥만 간척지 330㏊에 조성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또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우주센터 2단계 확장사업과 관련, 과학로켓센터와 국가위성빅데이터통합센터를 건립하기로 하고 이를 기획재정부, 지식경제부, 교육과학기술부에 반영 요청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편입 부지 중 고흥만 간척지 660㏊에는 다음달부터 소유주인 한국농어촌공사와 용도변경 및 양도·양수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사업이 추진되면 나로우주센터 일대가 체험관광과 첨단산업이 어우러진 복합도시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