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는 25일 상승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0.45% 오른 6,364.32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40지수는 1.42% 뛴 7771.46으로, 프랑스 파리 증시에서 CAC40 지수도 0.54% 오른 3726.30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총선을 치른 이탈리아의 밀라노 지수는 0.73% 올랐다.

유럽 증시는 하루 종일 이탈리아 총선 결과의 영향을 받았다. 소폭 상승세로 출발한 증시는 장 마감 직전 친(親) 유럽 정책 노선을 가진 개혁 성향의 중도 좌파인 민주당이 출구조사에서 승리한 것으로 발표되자 독일 증시가 2% 이상 오르는 등 동반 상승했다.

민주당이 하원에서 이겼지만 상원에선 실비오 베를루스코니가 이끄는 중도우파 연합이 앞서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상승분을 반납했다. 민주당이 승리하더라도 우파연합의 견제로 향후 이탈리아 정국 불안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상승폭을 제한했다.

알파리의 애널리스트 조슈아 마호니는 “이탈리아 정부가 의회에 발목이 잡힐 수 있는 판세다. 정부가 주도적이고 의미있는 조치들을 실행하는 데는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