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6일 일동제약에 대해 경영권 분쟁이 일단락돼 본업에 충실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며 투자의견 '단기 매수'와 목표주가 1만2000원을 유지했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최대주주와 특별관계자의 지분율이 37.0%까지 높아져 2009년부터 이어져 온 경영권 분쟁은 일단락됐다"며 "본업에 좀 더 충실할 수 있게 돼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4분기 일동제약의 실적은 예상보다 양호했다"며 "전문의약품 부문은 '큐란' 등 주력 품목의 약가 인하로 전년 동기 대비 0.6% 감소했지만 전체 매출액은 위탁 생산과 위생 용품의 증가 등에 힘입어 7.8% 늘어난 952억원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영업이익은 효율적인 판관비 집행으로 85억원을 기록, 예상치(51억원)를 웃돌았다고 전했다.

배 연구원은 일동제약의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9.4% 증가한 180억원, 영업이익률은 4.9%로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지난해 전문의약품 부문은 주력 품목의 약가 인하로 전년 대비 6.2% 감소했으나, 올해는 자연 성장 등에 힘입어 3.3%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올 1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6% 성장한 846억원으로 제시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