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26일 뱅가드 펀드의 한국 시장 비중이 14.72%에서 시작해 지난 20일 10.97%로 3.75% 가량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 박세원 애널리스트는 "FTSE에서는 뱅가드(Vanguard)의 벤치 마크 변경 기간 동안 신흥시장 지수 역할의 임시 벤치마크인 'FTSE Emerging Transition Index'를 제공한다"며 "FTSE Emerging Transition Index에서 한국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25주 동안 매주 4%씩 감소할 예정이며 지난달 9일 한국시장 비중은 14.72%로 시작해 지난 20일 10.97%로 감소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9일을 100%로 가정했을 때 총 25.48%가량 감소한 상태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FTSE Emerging Transition Index 내 한국의 전체 종목에 대한 비중을 일괄적으로 축소하는 것이 아니라 종목별 선별적으로 비중축소를 진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지난달 9일 이후 가장 큰 폭의 비중 축소가 이루어진 종목으로는 SKC, 한전기술, 효성, CJ대한통운, 한라공조 등"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비중 축소가 진행되지 않은 종목으로는 현대산업, 한진해운, 롯데칠성 등이며 6주 연속 비중축소가 이루어진 종목으로는 LG화학, 포스코, 삼성전자 등으로 나타났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