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구청장 진익철)는 주택가 등 이면도로의 심각한 주차난을 해소하고 주민들의 안정된 주차공간 확대를 위해 다음달 1일부터 오는 12월말까지 ‘이면도로의 숨겨진 주차공간을 찾아라’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26일 발표했다.

구에 따르면 올해 서초구 거주자우선주차 정기배정 결과 신청자의 약 20%인 1430여명이 배정을 받지 못해 심각한 주차난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주민과 함께 한개의 주차구획이라도 주차공간을 확보해 날로 늘어나는 주차공간 수요에 대처하고자 이벤트를 실시하게 됐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이벤트 참여방법은 서초구민이나 관내에 직장을 둔 사람이 주택이나 상가 주변 자투리 공간을 찾아서 해당 동주민센터 또는 거주자우선주차 사이트(https://seocho.park119.or.kr)로 주차구획 설치 요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제출된 신청서를 확인한 구는 현장확인 후 즉시 신설여부를 결정한다. 주차구획 신규설치가 확정되면 그 주차공간은 신청자에게 배정의 기회가 부여된다.

진익철 서초구청장은 “이번 이벤트를 통해 주택가 등 이면도로의 자투리공간을 활용해 고질적인 주차난을 조금이나마 해결하고자 한다”며 “주차 관련 주민 의견을 들어 개선하는 적극적인 주차행정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