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전원→의대'… 올해 입시 의대 지원자 몰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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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연대·성대·고대 의대 등 2015년 의대 체제 복귀
서울대 연세대 성균관대 고려대 등 유명 대학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들이 2015학년도부터 의과대학 체제로 복귀한다. 이에 따라 올해 입시에선 최상위권 수험생들이 대거 의대에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학원가에 따르면 의전원과 의대를 병행하던 11개 대학이 2015학년도부터 의대로 전환한다. 이어 201학7년도부터는 의전원만 운영하던 대학들 11곳도 의대 체제로 돌아간다. 치전원 역시 치대 체제로 복귀한다. <표 참조>
의대 체제 전환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았다. 하지만 의전원 체제에서 의대로 복귀하는 경우 의예과 기간을 감안해 2년 전에 미리 학생을 선발할 수 있다. 이 때문에 2015학년도 전환 대학들은 이미 지난해(2013학년도 입시)부터 사전 선발을 시작했다.
특히 올해 치러질 2014학년도 입시에선 최상위권 수험생들이 의대와 치대에 대거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입시 전문가들은 "내년부터는 의대·치대에서 더 많은 인원을 선발하므로 수험생들이 재수를 각오하고 과감하게 의대·치대에 지원할 가능성이 있다" 고 분석했다.
이번 입시에 처음 도입되는 '선택형 수능' 의 영향도 있을 전망이다. A형과 B형을 택할 수 있어 수험생에겐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수능 체제가 바뀌지만 의대나 치대에 진학하는 이과 성향의 수험생들에게는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
이과 성향이 강한 수험생들은 낮은 국어(언어영역) 성적이 걸림돌이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쉬운 국어 A형을 선택해 고득점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이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의대와 치대는 수시·정시모집 모두 높은 수능 점수가 필요하다" 며 "특히 표준점수가 높게 나오는 수학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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