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가 공격적인 자산관리 영업에 나서고 있다. 은행과 협업하는 개인자산관리(PWM) 부문의 성과에 힘입어 업계 판도를 뒤집겠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26일 올해 PWM센터를 19개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PWM센터는 2011년 말 4개에서 지난해 말 13개로 늘었다. 지난달에는 여의도센터, 이달에는 분당센터의 문을 각각 열었다.

PWM은 신한은행의 프라이빗뱅킹(PB)과 신한금융투자의 자산관리(WM) 역량을 합친 것으로, 한 지점에서 고객에게 주식과 채권 리서치 세무 부동산 등 종합적인 자산관리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한다.

신한금융투자가 본격적인 PWM 채널 강화에 나선 것은 2011년 말 PWM이 출범한 뒤 1년 동안 실적이 예상보다 좋았기 때문이다. PWM의 총 예탁자산은 5조9000억원으로 2011년 말(1조3000억원)보다 4조6000억원 증가했다. 자산 1억원 이상 고객 수는 924명에서 4363명으로 5배 가까이 늘었다. 박석훈 신한금융투자 WM추진본부장은 “지난해 PWM 사업성을 검증한 만큼 올해는 본격적으로 성과를 확대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산관리 부문은 삼성증권이 독보적인 선두를 차지하고 있으며 우리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