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방검찰청 공안1부(부장검사 이상호)는 국내 탈북자 신원정보를 수집해 간첩 활동을 한 혐의(국가보안법 위반 등)로 탈북 화교 출신의 서울시 계약직 공무원 유모씨(33)를 26일 구속기소했다. 2006년 탈북자 정보를 수집하라는 북한 지령을 받고, 200여명의 탈북자 신원 정보를 세 차례에 걸쳐 여동생을 통해 넘긴 혐의다. 여동생은 지난해 10월 탈북자로 위장 입국했다가 적발됐고, 이 과정에서 유씨의 간첩 활동 단서를 잡은 국정원은 지난달 유씨를 구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