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서로 다른 롱텀에볼루션(LTE) 네트워크 간 로밍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KT는 홍콩의 차이나모바일홍콩과 함께 주파수분할(FD)-LTE와 시분할(TD)-LTE 간 로밍을 상용화했다고 27일 발표했다. KT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전시장에서 이 로밍 서비스를 시연했다.

세계에서 사용 중인 LTE 네트워크는 FD와 TD 방식으로 나뉜다. FD-LTE는 업로드와 다운로드 주파수 채널을 나눠 운영하고 TD-LTE는 하나의 채널에서 시간차를 두고 업로드와 다운로드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한국을 비롯해 LTE를 상용화한 주요 국가들은 FD-LTE를 채택했고 중국 인도 등 일부 국가가 TD-LTE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예컨대 홍콩을 여행하는 KT 가입자는 한국에서 쓰던 단말기를 홍콩에서도 쓸 수 있게 된다. KT는 중국에서도 LTE 로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차이나모바일과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바르셀로나=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