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에서 활약하며 '악동'으로 이름을 떨쳤던 데니스 로드먼(51)은 26일 "평양에 온 것은 농구를 가르치고 사람들과 이야기하기 위해서지 말썽을 일으키려고 온 건 아니다"고 말했다.

로드먼은 이날 고려항공편으로 평양 공항에 도착한 뒤 외신 기자들에게 "나도 그렇고 일행 대부분도 이번이 첫번째 (북한방)"이라면서 "모든 일이 잘됐으면 좋겠고 어린이들이 농구경기를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로드먼은 푸른색 운동복 바지에 모자와 흰색 테 선글라스를 쓴 채 코와 아랫입술에 피어싱을 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이날 로드먼의 북한 방문길에는 미국의 묘기 농구단인 '할렘 글로브트로터스'의 선수 3명과 국제문화 전문 잡지 발행사인 'VICE' 관계자 등도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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