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8일 스마트폰 성장에 따라 몰드베이스(플라스틱 금형 기자재) 전문업체인 기신정기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증권사는 다만 투자의견이나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유성모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올해 스마트폰 판매량 3억5000만대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케이스, 인테나 등 몰드베이스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10년 28억원에 그쳤던 기신전기의 삼성전자향 매출액은 지난해 163억원, 올해 236억원, 내년 302억원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인탑스 등 납품업체로의 공급까지 감안할 경우 매출 규모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유 연구원은 "LG전자도 올해 라인업을 확대해 연 40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할 게획"이라며 "LG전자 관련 매출액도 크게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전자는 삼성전자처럼 금형 내재화를 진행하고 있어 제품 수요가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는 의견이다.

그는 "최대주주인 후다바의 요청으로 일본 진출도 시작됐다"며 "초기 중소형 몰드베이스 부품 공급에서 올해부터는 대형제품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 10% 늘어난 285억원, 57억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