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28일 로만손에 대해 "'제이에스티나(J.ESTINA)를 통한 브랜드 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는 진단을 내놨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 증권사 최보근 연구원은 "최근 로만손의 주가는 내수경기 불황에 따른 백화점 판매 부진에 대한 우려에 고점 대비 약 40% 하락했다"며 "하지만 로만손은 장기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국내 브랜드 기업"이라고 판단했다.

최 연구원은 "로만손은 제이에스티나 브랜드를 바탕으로 쥬얼리, 핸드백 사업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며 "부문별 매출 비중은 쥬얼리 54%, 핸드백 20%, 시계 26%로 패션 브랜드 기업으로 변모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89개 직영매장을 보유한 제이에스티나 쥬얼리 부문은 성숙기에 돌입했지만, 2011년 시작된 핸드백사업은 지난해 흑자로 전환했다는 것.

현재 보유한 24개 매장을 향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핸드백사업부 안정화 이후 향수, 화장품, 선글라스, 구두 등 아이템을 확대하는 중장기 전략 수립했다는 설명이다.

최 연구원은 "합리적인 가격을 바탕으로 국내 20-30대 여성에게 인기있는 제이에스티나는 국내에서 해외로 브랜드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며 "싱가폴과 인도네시아, 홍콩, 중국 등 해외 면세점 입점을 통한 현지 반응을 확인한 이후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