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흥행 성공과 영화 관람객 수 증가로 영화 관련주가 상승세다.

CJ E&M은 28일 거래소에서 전일보다 0.81% 오른 3만7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장중 3만7700원까지 오르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CJ E&M은 지난 6일 실적 발표 때 어닝쇼크로 주가가 떨어졌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189억원으로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추정치)를 19.01% 밑돌았다. 하지만 지난 18일부터 1거래일을 제외하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 보유율은 8.38%로 이달 초보다 1.1%포인트 증가했다.

문지현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영화 ‘베를린’의 흥행 실적, 차기작에 대한 기대, 새 정부 출범에 따른 콘텐츠 기업의 수혜 예상으로 CJ E&M이 관심을 받고 있다”며 “영화 부문 성과뿐 아니라 스마트폰 게임 ‘다함께 차차차’ 등의 인기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영화 관람료 인상과 영화 ‘7번방의 선물’ ‘신세계’ 등의 흥행에 힘입어 CJ CGV는 2.06% 상승한 4만21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올초보다 30.54% 올랐다. 매출 절반을 영화관 체인 메가박스에서 올리는 제이콘텐트리는 영화 관람객 수 증가 영향으로 5.92% 오른 4470원으로 강세를 보였다.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오리온 계열 영화 배급·제작사인 미디어플렉스는 지난해 영화 ‘도둑들’의 흥행에 이어 올해 ‘박수건달’ 등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뛰고 있다.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4.33% 오른 2050원으로 마감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