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스마트폰 등 무선단말기를 통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시장에서 키움증권이 점유율 수위에 올랐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MTS를 통한 하루 평균 주식 거래금액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통틀어 1조3132억원에 달했다.

증권사별로 보면 키움증권이 지난해 말 약정금액 기준으로 점유율 24.9%를 차지해 1위에 올랐다. 2위는 미래에셋증권(18.19%)이다. 이어 한국투자증권(6.91%) 대신증권(5.30%) 삼성증권(5.25%) 등의 순이었다.

정용수 대신증권 크레온사업부 팀장은 “새롭게 MTS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대부분 기존에 자신이 쓰던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같은 회사의 것을 쓰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HTS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가진 키움증권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이 MTS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는 것도 이런 이유라는 설명이다.

스마트폰을 통한 주식거래가 급증하면서 증권사들은 적극적인 MTS 가입자 유치에 나서고 있다. 대신증권 KB투자증권 삼성증권 등은 수수료 무료 혜택을 전면에 내세웠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