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화권 최고 부호는 자산 320억달러(약 35조원)를 보유한 리카싱 청쿵 부동산그룹 회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부자연구소인 후룬연구소는 28일 ‘2013년 세계 부호 순위 보고서’를 통해 리 회장이 세계 7위를 기록하며 중화권 1위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부동산업체인 헝지다오예의 리다오지 회장이 230억달러로 2위에 올랐고 역시 부동산업체인 신훙지그룹을 보유하고 있는 궈빙장, 궈빙련 형제가 200억달러로 3위를 차지했다.

이어 궈허녠 자리그룹 회장(190억달러)이 4위, 보석체인점인 저우다이푸와 신세계백화점을 운영하고 있는 정위퉁 회장(180억달러)이 5위를 차지했다. 이들은 모두 홍콩을 기반으로 성장해 중국에 진출한 기업들이다. 반면 중국 최고 부자인 중칭허우 와하하그룹 회장(130억달러)은 6위(세계 순위는 64위)였다.

이 보고서는 세계 최고 부호는 멕시코의 통신재벌인 카를로스 슬림 아메리카모빌 회장(660억달러)이 차지했다고 밝혔다. 2위는 세계적인 투자가 워런 버핏(580억달러), 3위는 스페인 의류기업 인디텍스의 아만시오 오르테가 회장(550억달러)이 각각 차지했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