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폭량 허용기준 이내"…2011년 사고후 5번째 사망

2011년 방사성 물질 대량 유출 사고가 난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에서 복구작업에 참여 중이던 50대 남성 노동자 1명이 돌연사했다고 NHK가 1일 보도했다.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에 따르면 이 근로자는 지난달 25일 오전 9시께 원전내 제3호기 원자로 건물에 천막을 설치하는 작업을 준비하던 중 일시적으로 호흡정지 상태에 빠져 인근 이와키시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이틀 뒤인 27일 밤 사망했다.

도쿄전력은 "진단서를 확인하지 못했기 때문에 현재로선 사인을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

2011년 6월부터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복구작업에 참여한 이 근로자의 방사성 물질 누적 피폭량은 원전 근로자 연간 한도인 50밀리시버트의 절반인 25밀리시버트였다고 NHK는 전했다.

2011년 3월 후쿠시마 원전에서 수소폭발 사고가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현장 근로자 5명이 심근경색 등으로 숨졌다.

(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jh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