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高價) 비판을 받아온 아웃도어 업계에 공정거래위원회가 칼날을 들이댔다. 3일 유통·의류업계에 따르면 최근 공정위는 주요 아웃도어 업체를 대상으로 제품 가격 전반에 걸쳐 대규모 직권 조사를 벌이고 있다. 아웃도어 업계 1위 노스페이스를 비롯해 코오롱스포츠, K2 등 `빅3` 업체는 지난달 중하순께 조사를 마쳤다. 공정위는 이들 업체를 방문해 "가격과 관련한 불공정 행위를 조사하겠다"고 밝히며 회사별로 2∼3일 동안 고강도 조사를 벌였다. 조사를 블랙야크, 밀레, 라푸마 등 10대 업체로 확대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번 조사는 고가 기능성 소재인 고어텍스를 쓴 제품에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고어텍스 제품과 관련한 가격 담합 여부와 제조사인 고어사(社)가 원단을 납품하면서 폭리를 취했는지 등을 집중 살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고어텍스 제품은 아웃도어의 가격 상승을 부추기는 주범이라는 비판를 꾸준히 받은 바 있다. 한편 업계의 한 관계자는 "고가 논란의 주범은 소재가 아니라 유통구조"라며 "정부는 업체를 때릴 게 아니라 백화점이 판촉·행사비를 전가했는지 등을 봐야한다"고 성토했다. 업계의 또 다른 한 관계자는 "아웃도어는 전 복종 중 마진(이윤)이 가장 적다"며 "여성·남성복 등 일반 수입의류는 값이 훨씬 비싼데 왜 조사를 하지 않느냐"고 문제를 제기했다. 한국경제TV 핫뉴스 ㆍ"호두 안에 시멘트가…" 中, 가짜 호두로 `시끌` ㆍ182cm 초대형 대구 낚은 30대男 ㆍ70대男에게 차인 20대女 `대성통곡` ㆍ박은지, 코트 벗고 블랙원피스 지퍼까지…`깜짝` ㆍ이혜정 44kg 감량, 밥 12인분 먹고 100kg 넘었다?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