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2월 한 달간 국내 3만2900대, 해외 17만2454대 등 전년 동기 대비 14.5% 감소한 총 20만 5354대를 판매했다고 4일 밝혔다.
내수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8%, 해외 판매는 13.8%(국내공장 30.0%↓ 해외공장 6.8%↑) 각각 감소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국내외 경기 침체와 설 연휴에 따른 근무일수 감소 영향으로 국내공장 판매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면서 "해외 전략차종을 생산하고 있는 해외공장 판매가 소폭 증가함에 따라 전체 판매 감소폭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내수 판매는 전반적인 산업 침체 요인으로 작년 8월(3만2078대) 이후 가장 낮은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차종별로는 모닝(6917대)과 K3(4240대), K5(3966대), 스포티지R(2805대) 등 대부분 작년 2월보다 감소했다.
해외 시장은 신차 K3(2만6275대)를 비롯해 스포티지R(2만5245대), 프라이드(2만5112대), K5(2만3207대) 등 주력 차종이 전체 판매 감소를 줄였다.
회사 관계자는 "카렌스 후속 모델인 RP 등 신차를 투입하고 모하비 상품성 개선 모델을 내놓아 경기침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며 "국내판매 감소분을 해외판매로 만회해 위기 상황을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소정 기자 sojung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