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에 나흘 연속 상승했다. 정치 테마주들의 희비가 엇갈리면서 '안철수 관련주'들은 급등했고, '김종훈 관련주'들은 떨어졌다.

4일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51포인트(0.28%) 오른 537.38로 장을 마감했다.

장중 내내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세를 강화하며 지수를 끌어올려 코스닥은 한때 540선에 바짝 다가서기도 했다. 하지만 장 막판 개인 매물 부담으로 오름폭은 다소 줄었다.

외국인이 356억원, 기관이 255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개인은 598억원 매도우위였다.

업종별로는 혼조세인 가운데 출판매체복제(4.15%), 기타제조(2.37%), 소프트웨어(2.30%)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운송(-2.00%), 종이목재(-1.01%), 기계장비(-0.93%) 등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올랐다. CJ오쇼핑, 파라다이스, 서울반도체, CJ E&M, SK브로드밴드, 동서, 에스에프에이가 상승했다. 다음과 GS홈쇼핑으 떨어졌다.

안철수 전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귀국 후 재보선에 출마한다는 소식에 안철수 관련주들이 줄줄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에선 안랩, 링네트, 매커스, 솔고바이오가 모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반면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내정자의 사퇴 소식에 관련 테마주들이 급락했다. 대신정보통신과 코닉글로리가 하한가로 떨어졌고, 모다정보통신도 12.05% 하락했다.

CJ E&M은 웹보드게임 규제 철회 및 신규게임 출시에 대한 기대감에 1.33% 올랐다. 장중 신고가도 경신했다.

네오위즈게임즈와 네오위즈도 규제개혁위원가 웹보드게임 규제안 철회를 결정하면서 각각 6.22%, 4.70% 올랐다.

이날 상한가 16개 등 406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하한가 4개를 포함한 519개 종목은 떨어졌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