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화물 전용 항공사인 에어인천(대표 박용광)이 4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에서 취항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항을 시작했다. 에어인천은 지난해 5월 국토해양부에서 국제항공운송사업면허를 취득한 뒤 지난달 1호기를 도입하고 운항증명(AOC)을 발급받았다.

에어인천은 인천과 하네다, 사할린, 울란바토르 노선에 화물적재 용량 20 규모의 B737-400F 기종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달부터 일본 하네다 주 3회, 러시아 사할린 주 2회, 몽골 울란바토르 주 1회 운항한다. 오는 7월 중 2호기를 도입해 중국 칭다오와 극동러시아 등지로 노선을 확대할 계획이다.

에어인천은 기존 대형 항공기 위주의 화물운송 시장과 차별화하기 위해 소형화물기를 주력 기종으로 활용해 일본, 러시아, 몽골, 중국 등 편도 4시간대의 단거리 노선을 집중 공략하기로 했다. 올해 신규 3개 노선에서 2만3000의 화물을 실어나를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