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부터 상반기 채용 지원서를 받는 한화그룹이 이번 신입공채 때 한화그룹 인적성검사(HAT)를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이 같은 결정으로 그동안 어렵다고 소문났던 한화인적성검사에 부담을 느꼈던 지원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그룹은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상반기 공채 공고를 내고 오는 19일까지 서류원서를 받는다.

한화그룹 측 관계자는 “인적성검사가 지원자의 적성을 판단하는 도구가 아닌 탈락시키는 도구로 활용된 측면이 있다”면서 “지원자들의 심리·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HAT를 없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화인적성검사를 폐지하는 대신 지난해부터 한화 신인사평가제도 ‘변화3.0’을 통해 신입사원 채용시스템을 바꾸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제도는 채용 때 각 사가 지원자의 직무적합도와 역량을 파악해 뽑는 시스템이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부터 한화그룹의 채용시스템은 사별로 다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도희 한경잡앤스토리 기자 tuxi0123@jobn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