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수면유도제를 타 먹인 후 여성을 잇따라 성폭행한 성형외과 의사와 군의관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여성아동범죄조사부는 여성 2명에게 수면제를 먹여 성폭행한 혐의로 4일 성형외과 의사 김모씨를 구속 기소했다. 군의관 임모씨는 군 검찰에 구속됐다.

고교 선후배인 이들은 지난해 11월 서울 논현동의 한 클럽에서 만난 여성 A씨(33)를 임씨 집으로 데려가 수면제를 탄 칵테일을 먹인 뒤 함께 성폭행한 혐의다. 김씨는 본인의 불면증을 이유로 처방받아뒀던 졸피뎀 성분의 수면제를 몰래 섞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에도 B씨(33)를 같은 수법으로 함께 성폭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