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4일 웅진씽크빅에 대해 지난해 공격적인 구조조정으로 올해 실적 개선세가 두드러질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기존 '보유(HOLD)'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하고 목표주가도 기존 9000원에서 1만1000원으로 올려잡았다.

이 증권사 김미연 연구원은 "지난해 적자를 봤던 수학과 영어 학습기 사업에 대한 철수로 인해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0.5%감소한 7084억원에 그칠 것"이라며 "그러나 영업이익은 전년 90억원 적자에서 416억원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웅진씽크빅의 지난해 4분기 개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4% 감소한 1736억원, 발표 영업이익 41억원으로 흑자전환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평균 추정치)를 큰 폭으로 밑도는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특히 지난 4분기 순손실은 345억원으로 큰 폭으로 적저전환했다"며 "재고자산 재평가 손실 반영 및 수학 및 영어학습기 사업 철수 비용 발생으로 중단사업 손실액 381억원을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연간 중단사업의 손실액은 총 551억원으로 추정된다.

그는 "지난해 적극적인 구조조정에 이어 올해는 학습지(매출비중 57.4%), 전집(30.5%), 홈스쿨(5.9%), 단행본(6.2%) 등 주력사업의 안정화와 내실화에 주력할 것"이라며 "올해 사업부문별 매출액은 학습지는 전년 대비 0.8% 증가한 3942억, 전집은 2158억원(+5.0%), 홈스쿨은 441억(+8.7%), 단행본 442억원(+10.2%), 기타 100억원 등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학습지, 전집 등 주력사업의 시장 컨디션이 우호적인 상황은 아니지만, 2012년 적자사업부문의 공격적인 구조조정으로 2013년 어닝 개선 가시화는 두드러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