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 전력자를 주요 보직에서 제외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가 경찰 인사에서 처음으로 적용됐다.

경찰청은 지난달 22일자 경정급 이하 경찰관 인사에서 부패 전력이 있는 경찰관을 수사, 형사, 풍속업소 단속, 경리 등 약 6700개 보직에서 배제했다고 4일 밝혔다.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는 직무와 관련, 금품이나 향응을 수수하거나 공금 횡령으로 징계 처분을 받은 경찰관은 퇴직할 때까지 주요 부서에 근무할 수 없도록 하는 제도다. 또 인사 당시 ‘징계 요구 중’이거나 ‘소청 계류 중’인 경우도 부패 전력자로 분류된다. 경찰은 조만간 단행될 총경 이상 고위직 인사에서도 이 원칙을 적용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