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춘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는 5일 박근혜 대통령의 전날 대국민 담화에 대해 "으름장식, 밀어붙이기식 담화는 70년대식 개발 독재사회"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박 대통령의 담화는 전형적인 불통이며 국회와 야당의 존재를 무시하는 행위로, 창조·융합시대를 꽃 피우자면 그렇게 해선 안된다"고 비판했다.

그는 "여야가 의견이 다르면 협상에서 절충하는 게 정치"라며 "이를 정치적 거래로 매도하는 것은 국회와 야당, 정치를 불필요한 존재로 여기는 시각을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관련해서는 "국민 56.7%가 내정자들에 대해 60점 미만으로 평가하고 있다. 국민 절반 이상이 '땡'을 치면 군소리 없이 내려가는 게 공정한 룰"이라며 "대통령의 밀봉인사에 따른 부실로, 야당을 탓할 시간에 제대로 된 후보자를 지명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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