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미국의 양적 완화와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 기대로 오후 들어서도 2020선 위에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5일 오후 1시2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8.80포인트(0.44%) 오른 2021.95를 기록중이다.

전날 자넷 옐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부의장이 양적완화 기조를 유지할 것을 강조하면서 미국 양적완화 조기 종료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다. 이날 시작된 중국 국회격인 제12기 전인대에 대한 기대감도 작용하고 있다.

이날 전인대 개막식에서 원자바오 총리는 정부업무보고를 통해 올해 경제성장 목표를 7.5%로 제시했다. 재정적자 규모는 1조2000억위안으로 지난해(8000위안) 대비 확대됐다.

증시 전문가들은 올해 지난해 보다 증가한 추가적인 재정적자 확대 편성으로 인해 유동성 확대에 따른 긍정적 영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외국인이 879억원 순매수로 지수를 견인하고 있다. 기관과 개인은 834억원, 9억원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은 현재 차익거래가 44억원, 비차익거래가 590억원 순매수로 전체 프로그램을 통해 634억원의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상승 중인 업종이 더 많은 가운데 전기가스업(1.73%), 전기전자(1.32%), 의료정밀(1.02%) 등의 상승폭이 크다.
비금속광물(-0.70%), 철강금속(-0.44%) 등 일부만이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삼성전자, 현대차, 한국전력, 삼성생명, 삼성전자우 등은 오르고 있지만 현대모비스, 포스코, 기아차, 신한지주, LG화학 등은 약세다.

현재 상한가 1개 등 448개 종목이 상승 중이고, 336개 종목은 내리고 있다.

거래량은 3억1000만주, 거래대금은 2조3800억원이다.

코스닥지수도 장중 540선을 회복한 데 이어 상승폭을 늘려나가고 있다. 현재 5.84포인트(1.09%) 상승해 543.22를 나타내는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06억원, 88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개인은 462억원 매도우위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85원(0.63%) 내린 1086.35원을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