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는 5일 서남수 교육부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여야 합의로 채택했다.

이로써 서 내정자를 포함해 유정복 안전행정부,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윤병세 외교부, 황교안 법무부, 윤성규 환경부,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 내정자 등 모두 7명의 박근혜 정부 초대 장관 내정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했다.

교과위는 경과보고서에서 서 내정자에 대해 "정통 교육행정관료 출신으로서 폭넓은 교육현장 경험까지 거쳤다는 점에서 대한민국 교육행정을 총괄하는 교육부 장관의 직무를 수행할 기본적인 역량과 전문성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양도소득세탈루·위장전입 ▲교육부 차관 퇴직 후 교육 관련 8개 기관 근무 교육 근무 ▲5·16, 유신헌법 등 역사관 관련 질의 회피 ▲일부 현안 질의 답변 미흡 등에 대해서는 '부적격' 판단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민주통합당 측 간사인 유기홍 의원은 "역량·전문성은 적격 의견이었지만 야당 측이 문제를 제기한 도덕·청렴성 부분에 대해선 부적격 의견을 병기했다"며 "보고서 채택을 거부할 정도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ljungber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