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며 전날 급등분 일부를 되돌렸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20원(0.57%) 내린 1087.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환율은 지난밤 미국 증시가 상승세를 보인 영향으로 2.7원 하락한 1090.50원에 출발했다. 그러나 전날 급등에 대한 부담과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의 순매수 흐름이 하락 압력으로 작용, 환율은 1080원대 중반대에서 장을 끝냈다.

외환 전문가들은 환율이 당분간 1080원대 중후반에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외환연구원은 "이탈리아 정국 불안 등 대외 불확실성이 환율에 상승 압력을 제공하고 있지만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1080원대 위에서 이월된 네고(달러 매도) 물량 유입되고 외국인의 주식 매수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환시 마감 무렵 엔·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39엔(0.42%) 내린 93.04엔을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최유리 기자 nowhe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