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창비(changbi.com)가 총 5000만원 상금의 ‘창비인문도서상’을 신설하고 내년 4월 발표될 원고를 공모한다. 기성 및 신인 필자 모두 응모할 수 있으며 분량은 200자 원고지 800~1000장 안팎, 마감은 내년 2월28일이다.

한국 사회의 대중적 인문학을 활성화하고 신진 저술가를 발굴하기 위한 이 상은 사회 주요 현안이 된 개념에 관한 지정주제(상금 3000만원)와 역사·철학·문화 등 분야와 소재를 가리지 않는 자유주제(2000만원) 두 부문으로 나뉜다. 이번 공모의 지정주제는 ‘세대’와 ‘결혼’이다.

학술적 글쓰기를 벗어나 일반 독자의 눈높이에 맞춘 글을 우대하며 당선작이 없을 경우 우수작(1000만원)을 선정할 수 있다.

염종선 창비 편집국장은 “대학 연구자들에게는 연구지원기금 등 많은 저술 기회가 제공되지만 독자들과 직접 소통하는 일반 인문사회 저술가들은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 원고 공모가 이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031)955-3333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