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장희, 애플 빗대 삼성 이례적 평가 "삼성, 해외 경쟁사와 달리 협력사 안 괴롭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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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장희 동반성장위원장이 삼성전자의 동반성장 활동을 애플의 협력사 ‘후려치기’에 빗대 극찬했다. 전임 정운찬 위원장이 애플을 치켜세우고 삼성을 비판한 것에 비해 확 달라진 인식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유 위원장은 5일 경기 수원 호텔캐슬에서 열린 삼성전자 동반성장데이 행사에 참석, 인사말을 통해 “삼성전자는 ‘해외 유명 경쟁사’와 달리 이면계약과 납품단가 후려치기 등 중소 협력사를 괴롭히지 않고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 소비자를 우선으로 하는 제품을 생산할 수 있었다”며 “대기업이 나아가야 할 덕목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위원장이 지적한 ‘해외 유명 경쟁사’는 애플을 지칭한 것으로 추정된다. 애플은 30%대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내기 위해 글로벌 협력사를 쥐어짜는 행태를 보이고 있고, 세계 여러 언론은 이를 비판하는 보도를 내보내고 있다.
유 위원장은 “오늘날 기업생태계는 급변하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협력업체의 능력을 극대화하면서 이들을 감동시켜 경쟁력을 키워나가는 스마트 리더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단순히 착한 기업이 아니라 착하면서 자기도 성장하는 상생의 비법을 발굴해 나가는 기업이 되라는 게 그의 주문이다.
협력사에 대해서는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그는 “기술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발주 기업과의 협력관계도 금이 가게 마련인 만큼 지원의 대상이 되기보다는 기술 개발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역량있는 파트너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유 위원장은 “새 정부는 동반성장을 주요 정책과제로 채택해 추진할 예정”이라며 “우수기술 개발, 지원사업 강화 등 삼성전자의 협력사 혁신활동 지원사례는 동반성장의 중요한 모범이 될 것”이라고 말을 맺었다.
앞서 유 위원장은 지난달 22일 한국경영자총협회 주최로 열린 전국 최고경영자연찬회에서도 애플을 비판했다.
유 위원장은 당시 “애플이 어려움을 겪는 것은 동반성장의 중요성을 간과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비해 전임 정 위원장은 2011년 3월 “애플이 애플리케이션 개발 이익의 70%를 개발자와 나누는 것은 넓은 개념의 이익공유제”라고 동반성장의 모범사례로 칭찬해 기업들의 반발을 샀다.
수원=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유 위원장은 5일 경기 수원 호텔캐슬에서 열린 삼성전자 동반성장데이 행사에 참석, 인사말을 통해 “삼성전자는 ‘해외 유명 경쟁사’와 달리 이면계약과 납품단가 후려치기 등 중소 협력사를 괴롭히지 않고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 소비자를 우선으로 하는 제품을 생산할 수 있었다”며 “대기업이 나아가야 할 덕목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위원장이 지적한 ‘해외 유명 경쟁사’는 애플을 지칭한 것으로 추정된다. 애플은 30%대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내기 위해 글로벌 협력사를 쥐어짜는 행태를 보이고 있고, 세계 여러 언론은 이를 비판하는 보도를 내보내고 있다.
유 위원장은 “오늘날 기업생태계는 급변하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협력업체의 능력을 극대화하면서 이들을 감동시켜 경쟁력을 키워나가는 스마트 리더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단순히 착한 기업이 아니라 착하면서 자기도 성장하는 상생의 비법을 발굴해 나가는 기업이 되라는 게 그의 주문이다.
협력사에 대해서는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그는 “기술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발주 기업과의 협력관계도 금이 가게 마련인 만큼 지원의 대상이 되기보다는 기술 개발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역량있는 파트너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유 위원장은 “새 정부는 동반성장을 주요 정책과제로 채택해 추진할 예정”이라며 “우수기술 개발, 지원사업 강화 등 삼성전자의 협력사 혁신활동 지원사례는 동반성장의 중요한 모범이 될 것”이라고 말을 맺었다.
앞서 유 위원장은 지난달 22일 한국경영자총협회 주최로 열린 전국 최고경영자연찬회에서도 애플을 비판했다.
유 위원장은 당시 “애플이 어려움을 겪는 것은 동반성장의 중요성을 간과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비해 전임 정 위원장은 2011년 3월 “애플이 애플리케이션 개발 이익의 70%를 개발자와 나누는 것은 넓은 개념의 이익공유제”라고 동반성장의 모범사례로 칭찬해 기업들의 반발을 샀다.
수원=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