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6일 SK하이닉스에 대해 올 1분기 실적은 부진하겠지만 2분기에 반도체 가격 안정화로 영업이익이 급증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2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영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모바일 D램 수요 둔화, 낸드 평균판매가격(ASP) 하락으로 1분기 SK하이닉스의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3% 감소할 것"이라면서도 "비수기인 1분기보다는 2분기의 드라마틱한 실적 개선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공급 조절로 PC D램 가격이 상승하고 있고 모바일 수요 회복으로 모바일 D램 출하량 증가 및 가격 안정화가 기대된다"며 "2분기 SK하이닉스의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0.3% 늘어난 2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337.0% 급증한 296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전체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1조4000억원으로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올해 예상 주가순자산비율(PBR) 1.7배인데 업황 반등시기에 주가는 PBR 2.0배~2.5배 밴드에서 거래됐다"며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