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의 100% 리얼 몰래카메라…말단 직업 위장취업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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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신입직원이 상사에게 혼나고, 짤리고, 눈물까지 흘렸다.
그런데 그 신입직원이 알고보니 그 회사의 회장님이었다면?
전 세계 시청자들은 이같은 스토리가 담긴 '언더커버 보스'가 방영되자 열광했다.
CBS 방송국이 '언더커버 보스'를 처음 방영했을 때, 미국 전역에서 3,860만 명의 시청자가 이를 지켜보았다. 이는 텔레비전 역사상 가장 많은 시청자를 붙잡아 둔 놀라운 수치였다. 그리고 이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성공을 알리는 징조였다. 결국 '언더커버 보스' 프로그램은 한국의 MBC를 비롯해 영국, 호주, 캐나다 등에서도 절찬리에 방영돼 많은 시청자들을 웃고 울렸다.
높은 자리에 앉아 회사의 주요한 정책을 만들고 지시만 하던 회장님들이 구직자 또는 신입직원이 되어 크고 작은 실수를 연발했기 때문이다. 계급장 떼고 일선 현장에 신참직원으로 취업한 보스들은 일이 서툴러 혼나거나 심지어는 곧바로 짤리기도 했다.
한국, 미국, 영국, 호주 등 2억 명의 시청자를 웃고 울린 '언더커버 보스가 책으로 국내에 출간됐다.
'언더커버 보스(위너스북)' 책에 소개된 9명의 회장들은 서툰 위장취업 경험을 통하여 직원들 마음속에 담긴 진실, 조직의 문제, 정책의 부실함 등을 직접 살펴볼 수 있었다. 그리고 회사를 운영하는 데 필요한 소중한 가치가 인간에 대한 공감과 배려라는 사실도 깨닫게 됐다.
이 책은 위장취업으로 보스들이 얻은 교훈과 더불어 프로그램 방영 이후, 달라진 조직운영 방식도 소개한다. 저자 스티븐 램버트와 엘리 홀즈먼은 '언더커버 보스' 아이디어를 어떻게 만들었고, 어떻게 대형 방송사의 편성을 얻어냈는지, 그리고 이 완전히 새로운 실험에 역동적이고 카리스마 있는 보스들을 어떻게 섭외하여 카메라 앞에 서게 했는지 상세하게 밝히고 있다.
유명 기업의 보스들은 근사한 외투와 고급 리무진을 버리고 남루한 작업복을 선택했다.
구직자로 위장해 조직의 밑바닥에서 궂은일들을 직접 경험했다. 평소 자신이 만든 정들과 대안들이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 또 직원들은 그 제안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위장취업 도중 회장들은 일에 서툴러 상사로부터 꾸지람을 듣거나 심지어 단 하루 채용으로 끝나고 만 사례도 있었다. 그런데 모든 보스들이 위장취업을 통하여 느끼게 된 가치와 깨달음이 있다. 큰 성과나 목표량 달성은 중요치 않았다. 그 대신 인간에 대한 애정, 배려, 소통이 자신의 기업을 지지하는 힘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흥미진진하게 펼쳐지는 위장취업, 반전, 감동 등의 리얼 스토리는 독자들에게 재미를 줄 뿐만 아니라, 깊이 있고 비중 있는 질문을 던지도록 해준다.
또한 경영자에게도 책상에서만 이루어지는 경영을 접고, 현장으로 달려가 직원들과 소통하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조직을 잘 굴러가게 만드는 주인공은 높은 자리의 보스나 경영진이 아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현장에서 묵묵히 일하는 직원들이다. 책에 담겨진 코끝 찡한 감동 스토리가 만들어질 수 있었던 이유는 성과만을 강조해온 조직의 이야기가 아닌, 헌신하고 봉사하는 직원들의 생생한 모습과 그런 직원들과 보스가 어울려 강력한 울림을 주었기에 가능했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그런데 그 신입직원이 알고보니 그 회사의 회장님이었다면?
전 세계 시청자들은 이같은 스토리가 담긴 '언더커버 보스'가 방영되자 열광했다.
CBS 방송국이 '언더커버 보스'를 처음 방영했을 때, 미국 전역에서 3,860만 명의 시청자가 이를 지켜보았다. 이는 텔레비전 역사상 가장 많은 시청자를 붙잡아 둔 놀라운 수치였다. 그리고 이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성공을 알리는 징조였다. 결국 '언더커버 보스' 프로그램은 한국의 MBC를 비롯해 영국, 호주, 캐나다 등에서도 절찬리에 방영돼 많은 시청자들을 웃고 울렸다.
높은 자리에 앉아 회사의 주요한 정책을 만들고 지시만 하던 회장님들이 구직자 또는 신입직원이 되어 크고 작은 실수를 연발했기 때문이다. 계급장 떼고 일선 현장에 신참직원으로 취업한 보스들은 일이 서툴러 혼나거나 심지어는 곧바로 짤리기도 했다.
한국, 미국, 영국, 호주 등 2억 명의 시청자를 웃고 울린 '언더커버 보스가 책으로 국내에 출간됐다.
'언더커버 보스(위너스북)' 책에 소개된 9명의 회장들은 서툰 위장취업 경험을 통하여 직원들 마음속에 담긴 진실, 조직의 문제, 정책의 부실함 등을 직접 살펴볼 수 있었다. 그리고 회사를 운영하는 데 필요한 소중한 가치가 인간에 대한 공감과 배려라는 사실도 깨닫게 됐다.
이 책은 위장취업으로 보스들이 얻은 교훈과 더불어 프로그램 방영 이후, 달라진 조직운영 방식도 소개한다. 저자 스티븐 램버트와 엘리 홀즈먼은 '언더커버 보스' 아이디어를 어떻게 만들었고, 어떻게 대형 방송사의 편성을 얻어냈는지, 그리고 이 완전히 새로운 실험에 역동적이고 카리스마 있는 보스들을 어떻게 섭외하여 카메라 앞에 서게 했는지 상세하게 밝히고 있다.
유명 기업의 보스들은 근사한 외투와 고급 리무진을 버리고 남루한 작업복을 선택했다.
구직자로 위장해 조직의 밑바닥에서 궂은일들을 직접 경험했다. 평소 자신이 만든 정들과 대안들이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 또 직원들은 그 제안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위장취업 도중 회장들은 일에 서툴러 상사로부터 꾸지람을 듣거나 심지어 단 하루 채용으로 끝나고 만 사례도 있었다. 그런데 모든 보스들이 위장취업을 통하여 느끼게 된 가치와 깨달음이 있다. 큰 성과나 목표량 달성은 중요치 않았다. 그 대신 인간에 대한 애정, 배려, 소통이 자신의 기업을 지지하는 힘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흥미진진하게 펼쳐지는 위장취업, 반전, 감동 등의 리얼 스토리는 독자들에게 재미를 줄 뿐만 아니라, 깊이 있고 비중 있는 질문을 던지도록 해준다.
또한 경영자에게도 책상에서만 이루어지는 경영을 접고, 현장으로 달려가 직원들과 소통하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조직을 잘 굴러가게 만드는 주인공은 높은 자리의 보스나 경영진이 아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현장에서 묵묵히 일하는 직원들이다. 책에 담겨진 코끝 찡한 감동 스토리가 만들어질 수 있었던 이유는 성과만을 강조해온 조직의 이야기가 아닌, 헌신하고 봉사하는 직원들의 생생한 모습과 그런 직원들과 보스가 어울려 강력한 울림을 주었기에 가능했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