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금이 국내 증시의 큰손으로 떠올랐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중국 자금의 국내 주식 순매수 규모는 1조238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수 규모(1조5080억원)의 82.1%에 해당하는 것이다. 중국 자금의 순매수 규모는 월간 기준 사상 최대다.

중국 자금은 작년 11월부터 4개월 연속 국내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이 기간 순매수 규모는 3조377억원에 이른다. 2009년부터 작년까지 3년 동안 순매수한 규모(3조500억원)와 맞먹는다.

전문가들은 한국 경제의 안정성과 성장성을 중시한 중국 자금이 본격적으로 한국 주식을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