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올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 때부터 북한이탈주민을 우대하기로 했다고 7일 발표했다.

사무기술직 서류는 15일까지 채용 홈페이지(http://recruit.hhi.co.kr)를 통해 받는다. 4년제 대학 기졸업자이거나 오는 8월 졸업 예정자가 대상이다. 연령과 전공 제한은 없다. 생산기술직은 현대중공업 기술교육원 수료생 가운데 동종업계 1년 이상의 경력자를 대상으로 다음달부터 접수를 시작한다.

회사측은 북한이탈주민 출신 사무기술직 지원자에게 5%의 가산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생산기술직은 인원의 1% 이상을 북한이탈주민 지원자로 채용할 계획이다. 또 북한이탈주민들이 기술을 배우려 현대중공업 기술교육원에 지원하면 전원에게 교육과 숙식을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사회적 약자인 북한이탈주민들이 경제적인 자립을 돕기 위한 것”이라며 “올 상반기 총 채용인원은 1100여명”이라고 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