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의 집단대출 연체율이 역대 최고치로 치솟았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1월 말 기준 집단대출 연체율은 1.98%로 전달 말보다 0.47%포인트 올랐다고 7일 발표했다.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10년 말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으면서 아파트를 분양받은 사람들이 중도금과 잔금을 제대로 납부하지 못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때문에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한 달 전보다 0.20%포인트 높은 0.94%를 기록했다. 신용대출 등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 연체율도 1.10%로 0.16%포인트 상승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