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3국 간 첫 공식 협상이 이달 말 서울에서 열린다.

7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3국은 한·중·일 FTA 1차 협상을 이달 말 개최키로 합의하고 구체적인 일정을 조율 중이다. 앞서 3국은 작년 11월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서 통상장관회의를 열고 한·중·일 FTA 협상을 개시하겠다고 선언했다. 한국은 지난달 열린 협상준비위원회에서 새 정부 출범 일정을 고려해 협상을 4월에 시작하자고 제안했지만, 중국과 일본이 이달 내 협상 개시를 강하게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미 올해 초 협상 개시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상황에서 굳이 4월로 협상을 미룰 필요가 없다는 판단을 내리고 중국과 일본의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