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8일 해상운송업종에 대해 컨테이너 해운 운임 인상 시점이 임박했지만 미약한 수요 회복과 공급 과잉 등 불확실성이 남아있어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할 것을 주문했다. 투자의견은 '중립'으로 유지한다.

이 증권사 강동진 연구원은 "컨테이너 해운 운임 인상 시점이 임박했고 춘제효과로 구주노선 수요가 일시적으로 회복됐다"면서도 "적극적인 투자 여부는 운임 및 수익성 개선 정도, 재무적인 이슈에 대한 대응 등을 확인한 후 고려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오는 15일부터 주요 컨테이너 선사들의 구주노선 운임인상이 본격화될 예정이고 다음달 1일부터는 미주노선의 운임인상(GRI)이 진행 될 이예정어서 향후 컨테이너 운임 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상황이라고 강 연구원은 풀이했다.

그러나 선사들 간의 수익성 개선 정도가 차별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운임 인상이 전반적인 업계의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운임인상 시즌에 한진해운 주가의 방향성은 운임 인상 기대를 반영할 가능성이 있지만 현 상황에서 회복세가 지속되기에는 불확실성이 크다는 진단이다.

그는 "올해 1월의 수요 강세는 상당 부분 중국 춘제 효과로 인한 결과로 현 거시경제(매크로) 상황을 고려할 때 지난달 구주노선의 볼륨은 성장세를 유지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