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8일 매일유업에 대해 지난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애란 연구원은 "매일유업의 국제회계기준(K-IFRS) 4분기 별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7% 늘어난 2743억원, 영업이익은 43.7% 증가한 79억원, 영업이익률(OPM)은 2.9%를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평균 추정치)에 부합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매출성장 요인은 조제분유 판매량이 월 매출액 90억~95억원으로 전년 대비 40~45% 증가했고 2011년 11월에 단행된 제품가격 인상 효과(백색시유 9%, 컵커피 15%, 가공유 18% 등)가 반영됐기 때문"이라며 "또 컵커피 '바리스타'와 같은 프리미엄제품의 확보, 중국 수출 확대 등도 매출성장과 수익성 향상을 거들었다"고 말했다.

다만 영업실적이 양호했음에도 불구하고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면서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71.5% 감소한 12억원에 그쳤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종속기업 중 레뱅드매일(지분율 100%), 아카데미듀뱅코리아(100%), 엠즈베버리지(85%) 등과 관련, 투자자산손상차손 약 55억원이 일시적으로 반영됐다"며 "예상치 못한 일회성비용이 발생함에 따라 투자심리가 위축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투자심리가 위축될 수 있지만 올해 실적향상과 수출 확대 가능성은 여전히 높기 때문에 주가 조정 시 매수 관점에서의 접근은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