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 가능한 녹색 도시 설계 시스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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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개발과 환경이 공존할 수 있을까? 이를 긍정적으로 보는 이들은 많은 도시민들의 환경에 대한 인식 향상과 제도적 변화, 점차 확충되어 가고 있는 도시 내 녹지 공간 등을 예로 들 것이다. 반면 이러한 제도와 변화가 사후약방문 격이 아니냐며 회의적인 시선을 가지는 이의 수도 적지 않다.
지난 2007년에 마련되어 첨단IT기술과 친환경 녹색 기술을 결합한 U-Eco City의 현실화를 위해 매진해 온 LH공사의 U-Eco City 연구단(단장 이윤상)은 이렇게 상반된 시각을 가진 양쪽 모두에게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바로 도시 개발 이전부터 친환경적 개발계획을 지원하는 시스템인 환경생태정보분석시스템(EASYS)과 ‘생태도시계획지원시스템(ePSS)’을 개발한 것이다.
‘Eco-Space 녹색기술 과제’를 통해 개발된 환경생태정보분석시스템(EASYS)은 우선 개발이 예상되는 지역의 녹지규모와 이산화탄소 흡수능력 등을 토대로 생태적 가치를 분석하여 등급화한다. 이에 따라 환경기준치를 초과하지 않는 수준의 적정한 개발 인구수를 산출하게 된다. 해당 지역의 대기오염물질 배출의 원인요소와 대기 및 기상의 변수에 따른 시뮬레이션을 수행하여 적정 개발 인구수를 20만 명으로 도출하는 식이다.
이렇게 개발의 범위가 산출되면 생태도시계획지원시스템(ePSS)을 통해 도시계획 및 설계안을 평가하게 된다. 이 시스템은 교통ㆍ녹지ㆍ생활권ㆍ특화지역 설정ㆍ블록 단위ㆍ건물 최고층수 등이 포함된 토지이용계획부터 도로ㆍ가로수ㆍ녹지 등을 모델링 등 도시의 계획요소를 가시화한 디자인까지 지원하게 된다.
“U-Eco City 연구단의 관계자는 “경기도 광명ㆍ시흥 보금자리 주택지구를 대상으로 파일럿 테스트를 실시하여 기술 검증을 완료하였다”며 “앞으로도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지표를 산출하고 도시계획 및 개발 행정업무의 효율성을 증대시킬 수 있으리라고 본다”고 연구 성과를 밝혔다.
이어 “친환경적 도시계획과 개발을 유도하고 도시생태공간의 확충 및 대기환경의 개선되는 효과는 물론 해외 건설시장 참여를 통해 수출산업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연구 개발의 환경적 효과 및 경제적 효과에 대해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