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미국 고용지표 호재와 대북 리스크 사이에서 방향성을 탐색하며 보합권 등락을 거듭하다 장 막판 기관이 매수 규모를 확대하면서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8일 코스피는 전날 대비 1.61포인트(0.08%) 오른 2006.01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미국 고용 지표 개선과 북한 리스크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섞이면서 보합권 등락을 지속했다.

지난밤 미국 뉴욕증시는 고용지표의 양호한 호조세에 힘입어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국제연합(UN) 안보리에서는 북한 핵위협에 대응하는 대북 제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에 대북 리스크가 불거지면서 증시 불안요소로 작용했다.

장중 꾸준히 매수 기조를 보이던 기관은 장 막판 매수 규모를 키워 913억원 순매수를 기록해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747억원, 169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은 2728억원 순매수로 집계됐다. 차익과 비차익거래에서 각각 599억원, 2129억원 매수 우위였다.

대다수 업종이 오른 가운데 의료정밀(3.58%), 섬유의복(1.39%), 의약품(1.35%), 음식료(1.12%), 유통(1.08%) 등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반면 전기전자(-0.94%), 종이목재(-0.82%), 운수장비(-0.44%)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포스코, 삼성생명, 신하닞주, SK하이닉스는 올랐지만 삼성전자,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한국전력, 삼성전자우는 내렸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5개 등 442개 종목이 올랐다. 349개 종목은 하락했다. 코스피 거래량은 3억700만주, 거래대금은 3조5100억원이었다.

코스닥 지수는 장중 상승 반전하며 하루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1.80포인트(0.33%) 오른 543.10을 기록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20원(0.29%) 오른 1090.30원에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