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 해 세계 최대의 통신 시장인 중국에서 처음으로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10일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작년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17.7%의 점유율을 기록해 현지 업체들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가 중국 시장에서 스마트폰 판매 점유율 1위를 기록한 것은 2009년 중국에서 스마트폰 판매를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삼성전자의 2011년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12.4%로 1년 사이 5.3% 포인트 늘었다. 작년 스마트폰 판매량은 3060만대로 전년 1090만대의 세배로 뛰었다.

중국 업체인 레노버는 2011년 점유율 4.0%에서 13.2%로 급상승하며 2위에 올랐다. 이어 화웨이(4위, 9.9%), ZTE(6위, 8.4%), 샤오미(9위, 3.3%), 티안유(10위, 2.1%) 등 모두 5개의 중국 업체가 10위권에 포함됐다.

애플은 2011년에는 12.3%의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작년에는 11.0%로 내려앉아 3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와는 6.7% 포인트나 차이가 벌여졌다.

2011년 29.9%의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던 노키아는 작년 점유율이 3.7%로 급락해 7위에 머물렀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