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승리 카드'로 부각…QPR 시즌 첫 연승
박지성의 풀타임 활약에 힘입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퀸스파크 레인저스(QPR)가 올 시즌 첫 연승에 성공했다.

9일(현지시간) QPR은 영국런던 로프터스 로드 경기장에서 열린 2012-2013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 29라운드 홈 경기에서 선덜랜드에 3-1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2일 사우샘프턴 전에서 2-1 승리한데 이어 2연승이다. QPR이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2011-2012 시즌 이후 연승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지성은 이날 수비형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90분을 모두 뛰었다. 지난 경기에 이어 2번째 풀타임 활약이었다.

박지성은 지난달 그라운드에 아예 부름 받지 못하는 등 팀내 입지가 축소돼 왔다. 그러나 최근 연속 선발로 뛰면서 QPR의 '승리카드'로 부상하고 있다. 박지성은 이날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원활하게 볼을 공급하고 상대 공격의 맥을 끊었다는 평가다.

정규리그가 9경기 남아 있는 가운데 QPR은 4승11무14패, 승점 23으로 꼴찌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연승으로 강등권 탈출의 마지노선인 17위 애스턴 빌라와 승점 4 차이로 바짝 좁혔다.

QPR은 오는 16일 애스턴 빌라, 2주 후인 다음 달 7일에는 위건 애슬레틱 등 하위팀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있어 승점을 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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