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부산점이 화사한 컬러(Color)를 활용한 이색적인 ‘컬러마케팅’을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매출도 매출이지만, 봄을 맞아 고객들의 다운(Down)된 소비심리를 업(Up)시키기 위한 것이 그 목적.

이 행사는 바로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서 17일까지 진행할 예정인 ‘오렌지 패션 위크(Orange Fashion Week)’다. 올 봄 유행컬러 중 하나인 오렌지색을 테마로 전시 존을 구성하고, 전 영업매장의 분위기를 오렌지색으로 연출해 고객에게 봄의 정취를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행사를 위해 영업매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오렌지색 스카프를 착용하고, 매장에서도 티셔츠, 넥타이 등 오렌지 관련 아이템을 착용해 행사분위기를 띄울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찾은 고객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기 위해 잡화, 여성, 남성 40여개 브랜드 상품을 최고 30%까지 할인받을 수 있는 스페셜데이(Special Day) 행사도 진행한다. 참여 브랜드별로 오렌지색 풍선이 부착돼 있는 지정품목에 한해 절반가격으로 증정하는 행사도 병행할 계획이다.

봄 나들이 멋쟁이 필수아이템이라 할 수 있는 원피스, 청바지, 티셔츠, 재킷 등을 한정수량에 한해 1만,3만,5만원에 균일가에 판매하고, 여성 매장(의류,잡화)의 경우 오렌지 컬러 상품을 일정금액(50만원)이상 구매시 10% 할인혜택을 제공하게 된다.
관련 이벤트도 진행된다. 오는 15일 7층매장에서는 사탕과 종이공예를 활용한 오렌지색상의 ‘사탕부케 만들기’ 체험행사가 진행(선착순 100명)되고, 17일에는 여성고객 100명에게 ‘오렌지 네일아트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다만 이벤트 행사는 오후2시부터 5시까지 진행된다.

롯데백화점 영업총괄팀 차정문 팀장은 “오렌지색은 시각적으로 따뜻한 느낌을 줄 뿐만 아니라 활동적인 의미가 있어 새봄을 맞는 고객들에게 신선한 재미와 함께 기분상승효과를 주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며 “고객과 즐거움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이색마케팅에 동참하는 것도 또다른 쇼핑의 재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