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안철수 "새정치 위해 노원병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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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 기자회견 "대선 국민 기대 미치지 못했다 … 무한책임"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는 11일 "대선 과정에서 성원과 기대에 못 미쳐 송구스럽다" 며 "차근차근 다시 시작해 새 정치의 씨앗을 뿌리겠다" 고 강조했다.
안 전 교수는 지난해 12월19일 대선 당일 미국으로 출국한 지 82일 만인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그는 귀국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대선 과정에서의 실패는 모든 것이 제 부족함이고 불찰이었다" 며 "국민의 눈물을 닦아드리고 한숨을 덜어드리는 게 빚을 갚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그 길을 위해 다시 시작하겠다" 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대선 후보 사퇴회견에서 새 정치를 위해서는 어떤 가시밭길도 가겠다고 약속했다" 고 상기시킨 뒤 "그 약속을 지키려면 더 낮은 자세로 현실과 부닥치며 일궈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
안 전 교수는 이를 위해 다음 달 열리는 보궐선거에서 서울 노원병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그는 "노원병 출마는 낮은 곳에서 출발해 새 정치의 씨앗을 뿌리기 위한 것" 이라며 "노회찬 전 의원의 의원직 상실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서울 중산층의 대표지역인 노원병을 선택했다" 고 설명했다.
한편 신당 창당설에 대해선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며 우선 4월 보선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