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2일 중국인 관광객 덕분에 올 1분기 드롭액(고객이 게임에 투입한 금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30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 1분기 파라다이스의 드롭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3% 증가한 7456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는 중국인 VIP 고객의 드롭액이 증가한 덕분"이라며 "홀드율(회사가 얻어가는 매출 인식 비율)도 1~2월 평균 13% 중반으로 추정돼 1분기 매출액은 17.7% 늘어난 1171억원, 영업이익은 18.2% 증가한 284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확장 및 합병 등을 통한 실적 성장도 기대됐다.

성 연구원은 "올해부터 분기별 연결 실적이 발표된다"며 "워커힐과 제주 그랜드 카지노만 있던 별도 실적에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이 합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파라다이스의 별도 순이익은 전년 대비 42.7% 늘어난 832억원, 연결 순이익은 호텔(136억원)이 추가된 968억원으로 전망했다.

성 연구원은 "파라다이스는 내년 1분기까지 증설을 완료한 뒤 부산 카지노까지 합병할 예정"이라며 "내년 연결 순이익은 1359억원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판단했다. 2015년에는 인천 카지노와 제주 두성 롯데 카지노도 합병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