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12일 철강업종에 시황이 다시 불안해지고 있어 조정 후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최선호주로는 포스코, 풍산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심혜선 연구원은 "철강·비철금속 업종은 예상보다 더딘 수요로 중국 제품가격이 하락세를 지속하는 등 성수기 진입에도 불구하고 업황 불확실성이 다시 확대되는 국면"이라며 "3월 중·후반까지 투자매력이 하락할 전망이어서 조정 후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최근 국내 철강제품 가격은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고 중국 철강제품 가격은 내림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심 연구원은 전했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이달 중으로 t당 2만~3만원 가량의 공급가격 인상을 계획 중이지만 중국산 오퍼가격이 최근 t당 10~15달러 가량 하락하면서 당분간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다만 그는 "철강재 수요회복에 따라 제품 가격이 회복될 경우 포스코, 현대제철의 낮은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과 수익성 개선이 다시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