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비츠 (대표 김현수)가 12일 일본의 코와 (KOWA) 그룹과 안과용 의료기기 위탁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일본 코와그룹은 2011년 매출액이 약 2조원에 달하는 중견 기업으로 섬유, 기계, 선박 등을 담당하는 상사 부문과 LED 조명 장치 및 안과 의료기기 사업을 영위하는 제조 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김현수 휴비츠 대표이사는 "이번 안과용 의료기기의 위탁 생산은 작년 일본 코와그룹과 일본 시장 공략을 위한 사업 제휴를 체결한 이후, 휴비츠의 기술과 능력을 인정 받은 성과"라며 "코와그룹은 눈의 망막 혈관 상태를 촬영하는 의료기기인 펀더스 카메라(FUNDUS CAMERA)의 일본 원조 제조사로 코와그룹의 펀더스 카메라와 안과용 의료기기 전반 제품을 위탁 생산하게 됨으로써 일본 경쟁사의 기술적 진입장벽을 극복할 수 있는 경험과 기술을 확보할 수 있게 된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휴비츠 관계자는 "일본 코와그룹의 높은 생산 품질 관리 기법을 전수 받아 자사 생산 제품의 품질 전반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코와그룹의 펀더스 카메라 2종의 위탁 생산을 올해 2분기부터 시작해 하반기에는 휴대용 세극등현미경 등으로 위탁생산 제품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위탁 생산 통해 향후 안과용 의료기기의 공동 개발 및 코와그룹의 해외 자회사를 활용한 마케팅 활동 등이 구체화 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휴비츠는 2012년 기준 매출액의 86%가 수출을 통해 이뤄지고 있으며, 이번 위탁 계약을 통해 생산되는 코와그룹의 펀더스 카메라 등의 안과용 의료기기 역시 코와그룹의 해외 판매 법인을 통해 전세계로 판매될 예정이다. 또한 휴비츠는 창사 이래 14년 동안 단 한번의 매출 감소와 분기 적자도 기록하지 않은 강소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