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제약(대표이사 박상훈)은 12일 물 없이도 쉽게 복용할 수 있는 정신분열병 치료제인 자이피스 OD정(올란자핀)의 제조방법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특허가 적용된 자이피스 OD정(구강붕해정)은 위장관을 통해 흡수되는 올란자핀 제네릭 제품들과 달리 입 안에서 붕해돼 약물의 흡수가 빠르고 약물의 손실이 없이 흡수되므로 치료효과가 신속하고 환자개인별 차이 없이 일정한 치료효과를 나타낸다.

구강붕해정의 경도가 약해 약이 쉽게 부스러지는 단점을 보완해 처방 조제 및 복용의 불편한 점을 개선한 제품이다. 2011년 지식경제부 지정 경기중소제약 산업 성장 촉진을 위한 통합지원 사업의 대상기업으로 선정돼 연구비를 지원받아 개발한 제품이다.

회사 관계자는 "2년간 의 연구를 통해 오리지날사의 제품과 동일하게 신속한 효과를 나타내면서도 제품이 부서지지 않고 손에 묻지 않도록 개선한 자이피스 OD정은 동일한 성분을 함유한 기존 제품들에 비해 인체 흡수율 면에서 우월성이 인정되고 환자 스스로 복용하기 편리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처방 조제의 불편함을 극복했으며 오리지널사의 동결건조 제조방법이 아닌 통산적인 정제 제조 방법으로 원가 절감 및 대량생산이 용이한 독창적인 제조방법으로 특허를 취득, 보다 수익을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고려제약은 지식경제부 지정 경기 중소제약 산업 성장 촉진을 위한 통합 지원사업 대상 기업에 2010년부터 3년 연속 선정돼 연구비를 지원 받았다.

2010년엔 치매치료제인 뉴멘타민 캡슐 개발, 2011년 정신분열병 치료제인 자이피스OD정 개발로 우수개발 기업으로 평가됐다. 또한 2012년 경기도 G-STAR 기업육성 프로젝트에 선정돼 주의력 결핍 과다행동 장애 치료제인 아토목세틴 개발에 연구비를 지원받아 제품을 개발 하는 등 신경계 및 정신과용 약물에 대한 연구역량을 중앙정부 및 지방 정부로부터 인정받고 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