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13일 SK하이닉스에 대해 D램 메모리 판매가격 상승으로 올해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3만3000원에서 3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세철 연구원은 "3월 PC D램 메모리 가격은 전월 대비 10% 상승할 전망이고, 이 같은 가격 흐름은 4월에도 지속될 전망"이라며 "PC D램 판매가 상승으로 SK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1850억원에서 2600억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도 기존 1조5400억원에서 1조1500원으로 올려잡았다고 전했다.

또한 모바일 D램 메모리의 공급부족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진단이다. 올 2분기 '갤럭시S4' 등 신규 스마트폰 출시로 공급 부족 사태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모바일 D램 메모리 공급 부족으로 PC D램으로의 구성비 전환도 제한적인 상황"이라며 "신규 스마트폰 및 SSD(Solid State Drive) 보급 확대로 낸드플래시 메모리 수요도 견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