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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면 50년] 편의점도 PB라면…'숨은 강자' 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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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의점 자체 상표(PB) 라면은 라면시장의 숨은 강자다. 편의점은 다른 유통 채널에 비해 고객 충성도가 떨어진다는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PB 라면을 개발, 판매하고 있다.

    편의점 PB 라면 중에는 일반 라면이나 대형마트 PB 라면에 비해 콘셉트가 독특하고 이름도 특이한 것이 많다. 일부 상품은 “PB 라면을 먹기 위해 편의점에 간다”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 최대 편의점 체인 CU는 2004년부터 PB 라면을 팔기 시작했다. 그 해 ‘500컵 얼큰’과 ‘500컵 짬뽕’을 출시한 이후 매년 PB 라면 신상품을 내놓았다. 작년에는 6가지의 신상품을 선보였다.

    올 들어서는 지난 7일 ‘너와 함께라면 마늘라볶이’와 ‘너와 함께라면 얼큰참깨’를 출시했다. CU는 너와 함께라면을 2개 구입하는 고객에게 종류에 상관없이 2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CU가 판매 중인 PB 라면은 총 22종으로, 이 편의점 컵라면 매출의 20%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CU의 PB 라면 매출은 2011년 25.1%, 2012년 44.7% 증가한 데 이어 올 들어서도 지난달 말까지 전년 동기보다 22.9% 증가했다.

    CU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PB 라면은 ‘500컵 얼큰’으로 전체 컵라면 매출 10위에 올라 있다. CU 관계자는 “일반 라면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맛과 콘셉트도 독특해 PB 라면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GS25는 2006년 8월 내놓은 ‘공화춘자장’을 시작으로 PB 라면을 꾸준히 내놓고 있다. ‘공화춘 아주매운짬뽕’은 올 들어 ‘육개장’ ‘신라면’ 등을 제치고 GS25 컵라면 판매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다. 청양고추보다 매운맛이 5배 강한 하늘초를 사용해 해물짬뽕의 깊은 맛을 살려낸 게 특징이다.

    세븐일레븐은 2009년 5월 ‘라땡면’을 출시한 이후 다양한 PB 라면을 선보이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라면이 땡기는 날엔 이 라면’이라는 의미로 ‘라땡면’의 이름을 정했다. 매운맛을 좋아하는 소비자층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냉장 용기면인 ‘김치쏭쏭칼국수’와 ‘멸치시원칼국수’는 30~40대를 타깃으로 한 상품으로 2010년 12월 출시됐다. 세븐일레븐은 우동이 대부분을 차지하던 냉장 용기면 시장에서 소비자 선택 폭을 칼국수로까지 확대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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